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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Art

소소한 일상의 따뜻함을 그리는 작가 - 에바 알머슨

by 여름그림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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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의 여성화가, 에바 알머슨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스페인의 사라고사에서 태어난 에바 알머슨(eva armisen)은 바르셀로나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그곳에 정착하여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상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는데요. 
<Full Of Flowers>라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우리나라의 많은 팬들에게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에바 알머슨에 대해

 

'에바 알머슨, Andando' 전

출처 :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에바 알머슨, Andando' 전/츨처 K스피릿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만한 그림이 있어요.

아주아주 유명하지요. 그리고 아마도(?) 미술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아래에 보이는 이 그림입니다.

제목은 〈full of flowers〉, oil on canvas, 130cm x 195cm, 2018 입니다.

 

그런데, 미술선생님들이 왜 좋아할까요?

미술선생님들이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하고 동글동글한 얼굴의 소녀의 머릿 속에 가득한 꽃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각자 다른 이야기들을 얼마든지 그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가르치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다 개성이  다르듯이,

그 아이들의 머릿 속에서 나올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으니까요.

뭐, 저는 그렇다고요.ㅎㅎ

〈full of flowers〉, oil on canvas, 130cm x 195cm, 2018
〈full of flowers〉, oil on canvas, 130cm x 195cm, 2018

 

 

에바 알머슨의 작품과 그녀의 메시지

 

어디선가 본 글이 있어요.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어때요, 동의하시나요?

저는 곰곰이 생각해보고 정말 맞구나! 라고 느꼈는데요.

작가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행복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동화 속 한 장면처럼 그려요.

알머슨 그림 속 인물들은 모두 넉넉하고 동글동글한 모습과 온화한 표정에서 긍정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지요. 
그래서 작가의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팬들에게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답니다. 

담백한 화면 속 사랑, 믿음, 신뢰, 휴식, 애정 등의 따뜻한 메시지...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행복한 순간들 처럼요.
그녀는 친숙하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그림으로 보여주며, 

눈으로 볼 수 있는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Choosing The Dress, © 2021, Eva Armisen
Choosing The Dress, © 2021, Eva Armisen

 

 


어떤 인터뷰에서처럼, 에바는 마치 프랑스영화 '아멜리에'에서의 여자 주인공 오드리 토투 같기도 하고, 화가 모드 루이스의 생애를 그린 영화 ‘내 사랑'의 샐리 호킨스 같기도 해요.

둘 다 이웃과 가족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했던 천진난만한 인물들이죠.

 

 

 

다음은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 발췌입니다.

 

- 주인공이 누구든 모두 아이의 표정과 마음을 지니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감정 상태와 연관이 있나요?

"그럼요. 천진난만은 행복의 굉장한 힘이에요. 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그 힘을 다 소진해버려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어요. 아이다움은 약해 보이지만 감정적으로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서울=뉴시스】에바 알머슨 '가족 초상t' (97×195㎝, 캔버스에 유화, 2014)
【서울=뉴시스】에바 알머슨 '가족 초상t' (97×195㎝, 캔버스에 유화, 2014)

 

- 당신이 제주 해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린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를 무척 좋아해요. 그 동화를 쓴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고희영의 영화 ‘물숨’을 감동적으로 봤던 터라 더욱 가슴이 뛰더군요.

"그림을 그리면서 그렇게 황홀한 경험은 저도 처음이었어요. 상하이의 호텔에서 우연히 해녀 사진집을 보고 빠져들었어요. 어떤 고기를 잡는지, 물질은 어떻게 하는지… 내 눈으로 보고 싶어 제주도로 날아갔어요. 온종일 뭍에 앉아 해녀가 자맥질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고 또 봤습니다. 그 스케치가 제주 신문에 나왔고, 그걸 본 고희영 감독이 메일로 영화 ‘물숨' 편집본을 보내왔어요. 해녀에 관한 동화를 만들고 싶다고요. 나는 다시 스페인에서 서울로, 제주의 해녀의 집으로 날아가서 해녀들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 바다의 여인들에게서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그들은 매우 강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고 생에 자긍심과 독립심이 넘치는 여성들이었어요. 해녀공동체는 가족처럼 연결돼 있었고 서로를 돕는 게 일상이었어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다운지요. 욕심 많고 자연을 파괴하는 현실과는 많이 비교됐어요(웃음)."

 

 

[출처] https://sites.google.com/a/bmesyonsei.com/bmeslab/scrap/pikasobodaingiissneunseupeinhwagaebaalmeoseun

 

 

 

대중문화 속에서 찾는 그녀의 작품

 

 

그녀의 작품은 〈페어런트 후드〉, 〈ER〉, 〈하우스〉 등의 텔레비전 시리즈와 〈THE GEORGE LOPEZ SHOW〉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소개된 바 있으며, 특히 스페인에서 출간한 어린이 도서 《QUE ME ESTA PASANDO?》는 남편 마크 패롯과 함께 지었다고 해요. 어쩜, 에바 알머슨은 결혼생활도 행복해 보이네요.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news@sportsseoul.com]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그녀의 작품은 여러 아트페어나 전시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작품이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데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이죠.
에바 알마슨이 자국인 스페인에서 대중적인 작가로 떠오른 것은 코카콜라 광고에 작품 이미지가 사용되면서부터 였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여러 차례 회사들과 홍보 캠페인 및 프로모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에바 알머슨의 '해변에서의 하루'는 부산 바다에서 느낀 감상을 담은 그림이다.디커뮤니케이션 제공
에바 알머슨의 '해변에서의 하루'는 부산 바다에서 느낀 감상을 담은 그림이다.디커뮤니케이션 제공

 

에바 알머스 특별전 2024

현재 우리나라에서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요.

정보는 아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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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특별전

🗓️ 24.06.21 ~ 24.10.06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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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에바알머슨 특별전
2024 에바알머슨 특별전

 

 

한국을 사랑하는 작가 에바 알머슨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애정이 많은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고 있네요.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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