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모든Art

해리포터의 작가 - J. K. 롤링

by 여름그림 2024. 7. 6.
728x90

오늘은 해리포터의 작가 J. K. 롤링에 대해 소개합니다. 롤링은 1965년생으로 2024년 현재 58세이며, 영국의 소설작가이자 극본가입니다.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인 그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며, 현재도 열심히 집필중인 작가입니다.

다음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도 리뷰하겠습니다. 물론 너무도 유명해서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심심하면 방영되긴 하지만요.

 

J. K. 롤링/ⓒEvan Agostini/Invision/AP
J. K. 롤링/ⓒEvan Agostini/Invision/AP

 

그녀의 인생

 

조앤 롤링의 본명은 조앤 머리( Joanne Murray). 필명은 Joanne Kathleen Rowling(조앤 캐슬린 롤링), 줄여서 J. K. 롤링입니다. 그녀는 1965년 잉글랜드 남서부인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브리스톨 주변 소도시인 글로스터셔 예이트에서 평범한 중하류층 가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피터 제임스 롤링(Peter James Rowling)'인데 해리 포터 시리즈 피터 페티그루의 이름과 성격 일부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롤스로이스 plc의 항공 기술자였으며 어머니 '앤 롤링(Anne Rowling)'은 과학자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버지는 기술직이고, 어머니가 과학자였다면 거의 중상류층이었을텐데, 영국에서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도 중산층이 되지 못했나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피터 제임스 롤링과 앤 롤링이 처음으로 만난 곳이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가는 해군 기지 기차 안이었는데 그 기차가 출발한 곳이 바로 킹스크로스역이었다고 합니다.

 

*피터 페티그루 -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1960년생이며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의 친구.
*킹스크로스역 -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이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는 곳.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소설속의 등장인물이나 환경의 모티브는 본인의 직,간접 경험에서 많이 나오지요.

그래서 소설작가나 미술, 음악을 하는 예술분야의 작가들은 리프레시를 위해 주기적으로 여행을 하고, 사색을 즐기며,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감성적인 포인트를 항상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나도 여행가고 싶어.힝.

 

작가의 외할머니 프리다 볼런트(Frieda Volant)는 개를 좋아했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 마지 더즐리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롤링은 어렸을 때부터 여동생에게 '홍역에 걸린 토끼'같은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친구들과 마법사 놀이를 하는 등 이야기를 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1969년 4살 때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마을 윈터본(Winterbourne)으로 이사 왔는데, 4살~9살 때의 친구 중 이안 포터(Ian Potter)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의 성씨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마지 더즐리- 해리 포터의 이모부인 버넌 더즐리의 누나.

 

이런 사소한 숨어있는 요소들이 나중에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ㅍㅎㅎ

 

또한 머글(Muggle)이란 단어는 작가의 어머니를 포함한 교직원들이 muddle이라는 단어를 대체해서 쓴 농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1982년, 그녀는 옥스퍼드 대학교 입학 시험을 치렀지만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옥스퍼드 대학교는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호그와트의 촬영지 중 하나입니다.

 

*머글 - 마법사 마녀가 아닌, 마법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 간단히 말하면 일반인.
이들은 마법세계의 존재조차 모르며, 대부분의 경우 마법사와 머글은 서로 얽히는 일 없이 살아간다.



롤링은 이후 평범하게 엑시터 대학교에서 불문학과 고전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때 엑시터 대학교의 옥스브리지 리젝트 학생들의 상당수가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인 경우가 많았는데 머글과 호그와트 귀족 집안 자제들의 대립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롤링은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죠.

 

 

드디어, 해리포터

영화 해리포터 중/ⓒ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영화 해리포터 중/ⓒ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졸업 이후 롤링은 런던 국제앰네스티에서 비정규 프랑스어 통역가 및 비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1990년, 직장도 잃고 같은 해 12월 30일 어머니도 병으로 세상을 뜹니다. 이때 작가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쓰기 시작한 지 약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후 롤링은 포르투갈로 건너가 1991년부터 제2의 도시인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포르투갈에서 현지 방송국 기자인 조르지 아랑트스(Jorge Arantes, 호르헤 아란테스)와 1992년 결혼해서 1993년 첫 아이인 딸 제시카를 낳는데요. 하지만 롤링의 삶을 다룬 책이나 롤링의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첫 남편 조르지는 매우 폭력적이고 통제적이었으며, 일도 제대로 안해서 힘들었다죠. 그는 롤링이 집에 오면 그녀의 가방을 뒤져 해리 포터 시리즈 원고를 숨기기까지 했다고 해요. 롤링에 따르면 조르지는 해리 포터 첫 권의 원고를 불태우거나 가져가서 롤링이 떠나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그녀는 1993년 밖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한 뒤 이혼합니다.

 

이혼 뒤, 영국으로 돌아온 롤링은 이름도 예전 조앤롤링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싱글맘, 한부모 가정으로 정착했는데, 이때 생활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주당 생활 보조금 70파운드(한화 약 10만 원)로 근근이 먹고 살며 집 가구의 대부분을 여동생에게 빌렸었다고 해요. 허름한 단칸방에서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 밖에 주지 못한 적도 있으며 자신도 굶는 일이 허다했다든지, 탈의실 옆에서 무료기저귀를 많이 가져가 직원에게 쓴소리를 들었다든지 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쯤 때 우울증에 걸렸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 디멘터의 모티브가 되었어요. 

 

*디멘터 -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생물이자 3권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등장하는 생물.

 

 

디멘터/나무위키
디멘터/나무위키

 

 

어린 자녀를 먹이기도 힘들 정도로 궁지에 몰리자 "이래선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집 근처 카페,  엘리펀트 하우스(Elephant House) 구석 자리에서 예전부터 생각해 온 아이디어를 가지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고를 완성한 뒤에도 출판사에서 "애들이 읽기에는 너무 길다"는 등의 이유로 12번이나 거절당하는데요. 그러던 끝에 마침내 크리스토퍼 리틀을 만나게 되어, 1996년 13번째로 찾아간 소규모 출판사 블룸즈버리에서 1권을 500부 찍어 출판합니다. 그리고 해리포터는 말그대로 히트를 쳤고, 유례없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때 받은 원고료는 1,500파운드(한화로 260만 원 정도), 출간된 건 1997년 6월 이었습니다.

 

해리포터 출간 후 4년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21개 상을 수상하는 등, 롤링은 여지껏 누려보지 못한 명성과 부를 쌓게 되었어요. 게다가 첫 출간 4년 만에 영화화가 되었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요. 또한 본래 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지역은 출간에 소극적이었으나 막상 출판된 후에는 그야말로 대박. 서양권 못지않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막대한 팬층을 형성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적인 인기작이 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평범한 소년 해리 포터가 어느 날 자신이 마법사라는 걸 알게 되고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총 7권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한 권당 한 학년'으로, 세계 내에서 미성년자 마법사들은 7학년 동안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해리가 성년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사람들은, 해리포터가 자라는 모습을 함께한 거죠. 평범한 소년이 나이를 먹고 여러 가지 일을 겪어가며,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가 매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7권 모두 독자들은 물론이고 평론가들에게도 대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2권부터 본격적으로 선과 악의 대립, 머글과 집요정 등으로 상징되는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 등 진보적인 입장이 내용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고, 1편에서부터 깔아둔 복선을 바탕으로 반전과 결말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해리포터는 용두사미의 전개가 아닌, 끝까지 몰입도 있는 결말과 호흡으로 완성도가 높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해리포터 그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 이후 5년 동안은 딱히 집필하는 건 없었다고 하는데, 해리 포터의 후속작이나 판타지 장르는 절대로 쓰지 않을 거라고 하였는데 이유는 이미 판타지 소설에 대한 자신의 역량을 전부 해리 포터 시리즈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후, 2013년 9월 12일, 롤링의 페이스북과 워너브라더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해리 포터 스핀오프 영화 제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비한 동물사전이라고 알려져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책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롤링은 이전에 해리 포터에 좋은 아이디어들을 모두 집어넣어서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 더 좋은 작품을 쓸 자신이 없어 판타지 장르를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세계를 구성할 자신이 없다는 것의 발언이었기에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평이 있어요.

다만, 신비한 동물사전이 1편과 2편까지 제작되었으나, 해리포터에 비해 전반적으로 루즈하고 단조롭다는 평이 많아요.

실제로 흥행도 그 정도 였구요, 그래도 조앤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많은 사람들에게 마법사와 판타지의 세계를 재정립해주었고, 아직도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판타지 소설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조앤 롤링은 제2의 롤링을 꿈꾸는 작가들에게 많은 좋은 인터뷰도 했어요.

조앤롤링이 강조한 훌륭한 작가로서의 준비자세와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먼저, ‘읽기’.

읽기는 어린 작가들에게 특히 더 중요하므로 열심히 읽지 않는 사람은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롤링은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말했습니다. 책을 읽고 거기서 자기가 좋았던 부분은 뭐였는지, 좋았던 이유는 뭐였는지 생각해보라는 것이죠.
작가 초년생일 수록 처음에는 좋아하는 작가의 스타일을 따라하기 쉬운데, 이는 좋은 공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다음은 꾸준함과 자기 훈련입니다. 순수하게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들은 너무나 영광스럽지만 자주 찾아오지는 않기 때문에 작가의 삶이란 번뜩이는 영감을 얻는 순간의 연속이기보다는 땀을 흘리는 것이라고 롤링은 말했어요. ”뮤즈가 나를 돕지 않을 때에도 써야만 할 때가 있다.”


또 중요한 것은 좌절에서 회복하는 힘과 겸손함을 함께 갖추는 것입니다. 롤링은 ”거절 당하고 비판 받는 건 작가의 삶의 일부”이고, 이같은 피드백은 작가에게도 필수적이고 유용한 것이라고 했어요. 비판을 받고, 그 이후에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계속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위대한 작가들도 여러번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때로 가장 무자비한 비평가는 당신 머릿 속에 있다.”

해리 포터의 첫 번째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출판되기까지 7년이나 걸린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이 글이 형편 없다고 확신한 까닭에
쓰기를 몇 달 동안이나 중단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도 거절당하고 좌절하는 게 두려워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경우보다 나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롤링은 자신도 첫 책을 출판사 여러 곳에 보내기까지 수많은 두려움과 싸웠다면서,
작가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결국 실패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항상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자기가 꿈꾸던 프로젝트를 실제로 해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나요?


728x90
반응형